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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전자사전
'회귀인공요소'에 대한 '용어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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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회귀인공요소 일반행정
내용

회귀인공요소
(회귀인공요인, Regression Artifact)

 

개념
회귀인공요인 또는 회귀요인은 극단적인 측정값(최고값 또는 최저값)을 갖는 사례들을 재측정할 때, 평균값으로 회귀하여 처음과 같은 극단적 측정값을 나타낼 확률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하며, 통계적 회귀요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평균으로의 회귀란 한 번의 측정에서 성과수준이 극단적일 경우에는 다음 번 측정에서는 덜 극단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효과를 측정하고자 하는 관찰대상으로 선정된 집단이 원래 측정하고자 하는 결과변수의 수준이 아주 낮거나 아주 높다면,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집행된 후에 그 영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왜냐하면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집행 후에 결과가 집행 전에 비하여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순수한 정책의 효과인지 아니면 관찰대상들의 자연적인 회귀경향 때문인지 판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귀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대상집단을 선정하면 내적 타당성(internal validity)이 위협을 받게 된다.


이론모형
회귀인공요소의  효과는 어느 정도 통계적인 사고방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과 같은 사례를 주의 깊게 살펴보게 되면, 평균으로의 회귀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효과가 왜 탐지되기 어려운지를 이해할 수 있다. 심리학자인 Kahneman과 Tversky는 사람들이 어떻게 회귀효과(regression effects) 때문에 오도(mislead)되는가를 예시하는 비행기 조종사 훈련의 관행에 대하여 발표한 바 있다. 피훈련자가 특별히 우수한 착륙(landing)을 했을 때, 훈련관은 피훈련자에게 칭찬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칭찬을 하게 되면 피훈련자가 다음 번 착륙시에 더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피훈련자가 특별히 형편없는 착륙을 했을 때에, 훈련관은 다음 번 착륙시에는 좀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피훈련자를 호되게 질책을 한다고 한다. 경험적인 관찰결과를 토대로 할 때에, 이러한 훈련방법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인다. 예외적으로 우수한 착륙을 칭찬했을 때에는 다음 번의 착륙은 그보다 못한 것이고, 예외적으로 형편없는 착륙을 했을 때에 질책한 다음 번에는 그보다 나은 착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칭찬과 질책이 다음번 착륙시에 성과와는 관계가 없다. 비행기 조종과 같은 복잡한 기술(complex task)을 연마하는 경우에, 초기단계에는 성과수준에 기복이 매우 심하다. 좋은 성과를 올리려면 최소한 필요한 정도의 기술을 습득해야 하며 행운 또는 기회가 따라야 한다. 초보훈련자는 착륙시에 필요한 계기조작방법을 숙지하고는 있지만, 그 정확한 시점을 감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때로는 너무 빨리 조정하고, 때로는 너무 늦게 조정하는 등의 실수를 하는 일이 잦다. 그런데 이러한 실수는 주로 우연히 이루어지기 때문에, 착륙시 두번 연속해서 정확한 시점에 모든 계기조작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확률은 아주 적다. 이와 유사하게 두번 연속해서 정확한 시점을 아주 잘못 추정할 확률도 아주 낮다. 그러므로 피훈련자가 두번 연속하여 훌륭하게 착륙할 확률은 아주 적은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훈련관이 칭찬을 했는지 안 했는지와는 관계없이(즉, 훈련방법과는 무관하게), 어느 관찰자(훈련관)라도 초심자인 피훈련자에게 두번 연속해서 훌륭하게 착륙하는 것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평균으로의 회귀란 한 번의 측정에서 성과수준이 극단적일 경우에는 다음 번 측정에서는 덜 극단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은 비행술의 훈련,  조사대상자의 감정조정문제에 이르기까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양로원 수용자에 대하여 좌절감의 정도가 얼마나 큰지에 대하여 예비검사를 실시한 후에, 좌절감의 정도가 가장 큰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그들의 좌절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였다고 하자. 진료라는 관점에서는 가장 필요한 집단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는 적절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집단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채 좌절감의 정도를 재측정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어떤 테스트를 반복하여 실시한 경우 개개인의 테스트 성적은 테스트 때마다 조금씩은 변동이 있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개개인의 진짜 점수가 달라져서가 아니라 측정도구의 신뢰성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무작위적인 검사요인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상담서비스를 받게 된 사람의 일부는 검사 당일에 컨디션이 아주 나빴기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으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좀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잤거나, 갑자기 이가 아파서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거나, 친한 친구나 친척이 멀리 떠나버려서 컨디션이 아주 나빴을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사전검사의 성적을 토대로 문제성이 큰 사람에게만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때, 서비스 수혜자들 중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던 사람의 비율이 비수혜자들 중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한 사람의 비율보다 많게 된다. 반대로 사전검사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을 받지 않게 된 사람들 중에서 비정상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사람들(즉, 사전검사 당일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사람들)의 비율이 높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서비스 수혜자 집단은 비수혜자 집단에 비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그 좌절감의 정도가 완화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혜대상이 극단적인 위치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변화를 잘못하여 독립변수의 효과로 귀속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적 회귀요인은 단일집단 사전-사후측정설계에서 때때로 내적 타당성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Cook과 Campbell은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을 동질적으로 구성하지 않았을 경우, 두 집단에서 회귀요인의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내적 타당성의 위협요인을 차별적-통계적 회귀요인의 효과(divergent statistical regression effects)라고 부르고 있다.

 

발전배경
정책효과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독립변수인 정책(X)이 종속변수인 정책효과(Y)에 미친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려면 정책(X) 이외에 정책효과가 나타나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변수를 분리하여야 한다. Campbell과 Stanley는 이러한 변수들은 내적타당성의 저해요인 또는 위협요인으로 부른다. 회귀인공요소는 성숙요소(maturation), 역사요소(history), 선발요소(selection), 상실요소(mortality)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내적타당성의 위협요인 중의 하나이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 이후  head start program 등 저소득계층에 대한 치료적인 사회서비스 프로그램(remedial program)의 수와  정부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프로그램이 과연 의도하였던 정책효과를 나타냈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회귀인공효과의 문제가 논란이 되었다.

 

평가와 전망
일반적으로 행정서비스는 사회적으로 가장 극단적으로 우수한 집단이나 문제가 되는 집단에게  제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통계적 회귀요인은 단일집단 사전-사후측정설계에서 때때로 내적 타당성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 사전측정에서 성적이 나쁜 학생들만이 뽑혀서 훈련을 받은 경우에는 회귀요인이 사전-사후측정값의 차이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내적 타당성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논리로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적인 사회 서비스 프로그램(remedial program)에서 회귀요인이 유력한 경쟁가설로 대두된다. 한국에서도 복지프로그램의 확충과 더불어 장차 사회복지서비스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평가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평가에서 회귀인공요인의 영향을 유의하여 분리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Cook, T.D. & D.T. Campbell, Quasi-Experimentation, Boston: Houghton Mifflin Co. 1979.
Posavac, E. & R.G. Carey, Program Evaluation: Methods and Case Studies, 2nd ed., Englewood-Cliffs. op. cit., p.186.
Rubin. A. & E. Babbie, Research Methods for Social Work. CA: Wadsworth Publishing Co. pp.244-246.
남궁근, 행정조사방법론, 제 2판, 서울: 법문사. 1998.

 

저  자 : 남궁근 (서울산업대) keunnk@plaza1.snut.ac.kr
작성일 : 2001. 12.